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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4일: SBS X GRAND QUEST

오늘의 연구노트 # SBS X GRAND QUEST · 미래도시를 꿈꾸려면, 미래기술을 알아야 · 역노화 / 미생물공장 / 태양전지 / 신종백신 / 뉴로모픽 · 옹스트롬 반도체 / 포스트 실리콘 / 공간 디스플레이 / 뇌내현실 / 인공지능 · Q. 이 기술들이 바꿔놓을 한국 도시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 마포구 소각장 신규 건립 · 인천,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 선언 · 서울의 쓰레기, 이제 서울이 책임져야 · 마포구 소각장 신규 건립을 둘러싼 갈등 · Q. 자원순환 자립성의 책임은 어느 단위에서 이루어져야 할까? # 코스타리카 광장 · 국가와 자치구 간 직접 교류라는 이례적인 외교 사례 · 2002 월드컵 이후, 국제도시를 꿈꿨던 '마포구' · ‘존재감’을 키우고자 했던 중미의 소국, '코스타리..

4월 18일: MVRDV의 특강을 들은 날

오늘의 연구노트 # 스누새 굿즈 from 서울대 소통팀· 서울대 소통팀 이벤트에 당첨되어 스누새 스티커와 펜 득템! · 서울대의 'ㅅㅇㄷ'을 활용해 만든 디자인 · 처음에는 이상했는데(스누새야 미안!), 보면 볼수록 귀여움# MVRDV의 특강 "기후위기와 건축혁신· 우리는 경로의존성이론의 세번째 단계(경로 내 변화)! 기존 도시 구조를 완전히 바꾸기는 어렵지만, 그 틀 안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변화와 실험을 시도할 수 있는 시기. · 콤팩트 시티: 이동에 따른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위해 촘촘한 생활권 구성이 필요. 그러나 아시아식 초고밀도 개발을 주장하는 것은 아님 · 스펀지 시티: 수면 상승 및 이상 강우에 대비해, 물을 저장하고 천천히 배출하는 도시 설계가 필요 · 플로팅 시티: 육각형으로 설계하는 ..

4월 15일: 토마스 헤더윅의 특강을 들은 날

오늘의 연구노트 # 토마스 헤더윅의 특강 "Humanising Our Cities".· 건축의 내부보다 도시와 마주하고 있는 외부가 더 중요.· 건축의 기능보다 감성이 우선되어야 살고싶은 도시를 만들 수 있음· 지루한 건축물은 수명이 짧으므로 탄소배출 증가의 원인이 되기도 함· Q. 기능 중심의 도시에서 몇몇 감성적 건축물이 포인트처럼 작용하는 것은 분명 매력적이다. 하지만 과연 모든 건축이 감성적일 필요가 있을까? # 박미선 박사님의 특강 "노인주거특성과 노인주거정책"· 한국은 공적연금제도의 미비로 인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노인 빈곤율을 기록 중· 다수의 노인은 부동산 자산은 있지만, 현금소득이 거의 없는 ‘자산빈곤’ 상태에 놓여 있음 · 공적 연금만으로는 생계 유지가 어려워, 주택 자산을 현금화하는 ..

두번째 개항

2013년. 수능을 마치고 처음 인천을 찾았다. 바다가 보고 싶었고, 가장 가까운 곳이 인천이었다. 무작정 탄 1호선 전철. 인천역에 내리면 푸른 파도 소리와 짭조름한 내음이 나를 반겨줄 줄 알았다. 하지만 그 자리에 있었던 건 회색 담벼락, 거친 컨테이너 트럭 소리, 그리고 짙은 도시먼지 냄새뿐이었다. 바다는 오직 네이버 지도 앱 속에서만 가까웠다. 혹시 높은 곳에 올라가면 보일까 싶어 자유공원에 올라갔지만, 높은 빌딩들이 시야를 가로막고 있었다. 사진 촬영도 허락되지 않았다. 마치 거대한 군기지처럼, 바다는 철통보안으로 봉인되어 있었다. 그날, 나에게 바다는 ‘접근금지구역’이었다. 1883년. 인천항이 바다 밖으로 열렸다. 이 곳을 통해 외국의 사람과 문화가 들어왔다. 그들은 도시를 만들었다. 항만..

윤슬맛집

윤슬맛집 윤슬 — 햇빛에 부서지는 잔물결 인천 바다는 R, G, B로 쪼개진 픽셀처럼 흩어졌다 고장난 모니터처럼 빛은 튀고, 색은 어긋났다 그 앞에 앉으면 눈은 어질한데, 마음은 맑아진다 이곳은 태양과 바다가 차려낸 한 상 유튜브를 보듯, 생각을 비운 채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든든해진다 2025.04.06. 인천 북성동1가 *이 글은 서울대 도시설계연구실에서 진행하는 '도시관측 챌린지 100' 활동을 통해 작성되었습니다.@dosi_observatory

식어가는 욕탕, 데워지는 온천

한때 우리나라에는 '함께 씻는 시설', 대중목욕탕이 있었다. 모르는 이에게 맨몸을 드러낸다는 어색함 속에서도 1980년대엔 우리의 일상이 되었고 찜질방과 함께 한국 고유의 사회기반시설(SOC)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개인주의가 강해진 시대, 혼자 씻는 게 자연스러운 젊은 세대가 등장하며 대중목욕탕은 점차 쇠락했고, 코로나19는 그 문화에 결정타를 날렸다. 감염 우려 시설로 지목되며 발길이 끊겼으며, 도시의 욕탕은 하나둘 문을 닫았다. 그렇다면 '함께 씻는 '문화'도 같이 사라졌을까? 중장년층은 여전히 약초탕, 소금탕, 황토탕 같은 건강한 물에 몸을 담그며 목욕친구와 대화를 나누고 싶어한다. 그들에게 대중목욕탕은 단순한 위생이 아닌,  건강을 지키고 네트워킹을 하는 장소이다. 이들이 찾던 공간은 이제 도시에..

이제 어르신공원

어린이는 줄어들고 어르신은 늘어나는 시대. 어린이공원에 가면 어린이 대신에 어르신들이 자리하는 공원이 많아졌다. 이러한 수요의 변화에 빠르게 발맞춘 공원이 있다. "동작어르신건강파크" 이곳은 원래 퇴근 후 직장인들이 만날 수 있는 공간인 '사당만남의공원'이었다. 하지만 동작구는 이 공간을 새롭게 해석했다. 지하철을 통해 어르신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점, 그리고 주변에 구립복지관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어르신을 위한 공원'으로 바꾸었다. 그렇다면 어르신들을 위한 공원은 기존 공원과 어떻게 다를까? 먼저, 2개의 파고라가 눈에 띈다. 하나는 '남성' 어르신들이 모여서 장기, 바둑 등을 두는 파고라. 다른 하나는 '여성' 어르신들이 모여 수다를 떠는 파고라. 그리고 두 파고라 가운데에는 평소에 보기 힘든..

인공골목: 컬드색

기사 시험에 단골로 등장하는 도로 유형이 있다. 바로 ‘컬드색(Cul-de-sac)’. 일부에서는 ‘쿨데삭’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프랑스어에서 유래한 이 용어는 우리말로 ‘막다른 길’, '골목길'이라 부를 수 있다. '막다른 길'을 설계하는 이유는 자동차 통행을 제한하여 조용한 주거환경과 보행친화가로를 조성하기 위함이다.  평지가 많은 미국에서는 자연적으로 골목이 생기기 어려워 컬더색을 인공적으로 설계했지만, 산지가 많은 한국에서는 자연스럽게 골목이 형성되었고, 도시를 고밀복합 개발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이러한 골목을 정리하는 방향으로 발전했다. 두 나라의 도시구조가 지리적 조건의 반대방향으로 변화했다는 점이 아이러니하면서도 흥미롭다. 이처럼 한국에서 보기 힘든 컬드색이 만들어진 곳이 있다. 2012년 L..

도시에서 살다 2025.03.14

시각적 파괴력

전쟁이 남긴 상처 속에서,공간의 시각적 파괴는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할까 그 힘을 보여주기 위해, 사람과 색을 완전히 지워버린 순백의 공간에서 벌어진 실험 알 수 없는 무언가에 찢기고 뜯겨나가는 백색의 형체들 그리고 눈을 통해 전해지는 통각 정교한 모델링을 완성하기 위해 들인 시간과 노력이 무너지는 걸 바라보는 건축학도의 눈물일까. 아니면, 형태를 형태로만 보지 못하고 실존하는 건물과 그 안의 사람들을 떠올리게 되는 감정일까. 아무 연고도 없는 공간에서, 잃은 것 없는 상실감을 느꼈다. 하태범, 2016, 사건. 2025.03.12. 서울 신림동에서.  *이 글은 서울대 도시설계연구실에서 진행하는 '도시관측 챌린지 100' 활동을 통해 작성되었습니다. @dosi_observatory